출판물불법유통신고센터, 판매순위 조작의혹 제기 마법의 돈관리·정성·아버지의 눈물·네개의 통장


출판물 불법유통 신고센터 운영위원회가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여러 차례 진입한 4종의 책에 대한 사재기 혐의를 포착,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했다.

운영위는 9일 서울 서교동 한국출판인회의에서 ‘마법의 돈관리’, ‘정성’, ‘아버지의 눈물’, ‘네 개의 통장’ 등 4개 출판사의 책 4종이 사재기를 한 혐의가 있어 문화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각 서점에 해당 책들을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빼도록 요청하는 공문도 보냈다.

운영위에 따르면, ‘마법의 돈 관리’ 등 4권은 같은 주소지에서 다른 주문자가 동시에 주문하거나 동일 구매자가 꾸준히 반복적 구매를 하는 방식 등으로 베스트셀러 순위를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성 운영위원장은 “온라인 판매망을 이용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출판사 외에 저자, 관련 조직 등에서 베스트셀러 순위 상향을 목적으로 과도한 경품을 내거는 경우도 적지 않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출판사 중 일부는 사재기를 한 사실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출판물불법유통신고센터 운영위원회는 도서정가제 위반과 사재기 행위를 감시하는 출판계 기구다.


김형성 출판물불법유통신고센터 운영위원장이 9일 서교동 한국출판인회의 강당에서 4종의 책에 대한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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