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2∼2017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958명을 분석한 결과 절반 가까운 46.9%가 여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에 상대적으로 발생빈도가 높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3~5시 28.6%, 정오~오후 2시 23.1% 등이었다.
익수사고 발생 장소는 바다, 강 등 야외가 58%로 가장 많았고, 수영장 13%, 목욕시설 9.1%, 집 8.8% 이였으며, 익수사고 발생 10명 가운데 3명은 9세 이하 소아였으며, 0∼4세가 전체 20.3%(194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9세 9.7%(93명), 10∼14세(48명) 5%를 차지했다.
또 익수사고는 추락, 낙상 등 다른 손상과 비교해 발생 자체는 적은 편이지만 사망률은 16.9%로 현저하게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직접 구하기 위해 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튜브, 아이스박스, 구명조끼 등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주고, 수상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어린이들이 물놀이할 때는 항상 어른과 함께 물에 들어가도록 하고 구명조끼 착용, 충분한 준비운동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물에 빠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며 “특히 물가나 야외에 나갔을 때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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