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국내 우수 병원들을 중심으로 외국 환자와 동반한 가족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와 연계한 휴양과 관광, 복지, 쇼핑의 복합기능을 갖춘 의료관광타운 조성을 위한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의회가 지목한 의료관광타운 지역은 인천도시개발공사와 리포인천개발이 공동 추진 중인 영종도 미단시티(운북복합레저단지) 지역과 용유·무의 관광단지, 청라지구, 강화도 등 4곳이다.
이들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해 단지내에 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환자유치 홍보를 비롯해 환자 가족과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의회가 민간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 의료관광타운내 진료과목은 병원(성형·치과·내과·재활)과 미용, 한방(침술원), 안마원, 아로마치료 등이다.
숙박시설의 경우 호텔과 콘도, 전통 한옥, 휴양형 별장(의료진 상주)이 들어서는 계획으로 짜여져 있으며 부대시설로 수영장과 테니스장, 볼링장, 당구장, 공연장, 산책로 이·미용원이 들어서게 하는 계획이다.
단지내 지원센터는 의료관광타운 원-스톱 종합지원센터 기능을 하게 된다. 시의회는 의료관광타운 조성을 위해 시가 중심으로 PMC(Project Management Company)를 설립해 추진 협의회 발족 및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 실시를 제안했다.
PMC가 설립되면 상품 가치가 있는 병원과 관광, 건설, 컨설팅, 금융기관 연합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시의회는 국내 우수병원으로 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 삼성병원, 세브란스 및 성모병원을 지목하는 한편 인천지역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유치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단지조성에 필요한 분양 및 병원, 환자 유치활동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을 건의했다.
건의안을 제안한 시의원들은 "시가 추진하는 문어발식 사업으로 지역 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신정장 동력사업을 위해 의료관광타운 조성사업을 건의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인천을 세계적인 의료관광타운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어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입을 모았다.
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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