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운영위는 17일 제189회 2차 정례회 시의회 사무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상임위원회가 열리는 10시까지 지속적인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영위 관계자는 "10일간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시간에 구애없이 시의회 사무처에 대해 매일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며 "예산 집행의 적절성과 위원회 구성, 해외여행 관련 졸속 추진 등에 대해 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운영위의 이 같은 사무감사 방침은 결국 시의원들이 제6대 원 구성 이후 집행한 수차례에 걸친 연찬회 명목의 제주도 여행과 해외여행 등에 소요된 예산도 감사해야 하는 형국이어서 감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운영위가 시의회 사무처에 요구한 자료는 관용차량 운행과 해외여행 경비 집행 내역, 홍보물 인쇄물 선정 업체 등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제대로 된 감사가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지방의회가 출범한 이후 최초로 벌이는 사무처에 대한 감사는 시의원들이 자신들이 활동한 내역을 감사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사무처 직원들을 길들이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운영위 관계자는 "감사기간 동안 매일 감사를 하겠지만 만족할 만한 감사가 이뤄지면 즉시 감사를 중단할 것"이라며 "그러나 사무처에 대한 감사는 해외여행 등 각종 행사에 사무처가 졸속으로 업무를 추진한 것인지 등에 대한 총체적인 감사"라고 강조했다.
인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