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는 이날 오후 3시 구의회 2층 소회의실에서 오금남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과 종로구 생활체육회 각 종목별 회장과 사무국장, 구청 교육체육과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로구 생활체육회 임원들간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생활체육회측은 “현재 종로구에 18개 연합회에 1만 2천여 명의 동호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운동공간이 부족할 뿐 아니라 타구보다 월등히 연합회 종목이나 회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원예산이 적어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각 종목별로 구청장기 대회는 구민회관이나 국민생활관 등 시설관리공단 시설물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데 비해 연합회장기 대회는 체육관 사용료를 부담해야 하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배드민턴이나 족구, 축구 등을 위한 전용구장이 확보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장소임대료를 지원해주거나 구청에서 임대해 동호인 클럽에 보급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아울러 생활체육회측은 사직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장애우를 위한 무료자전거 강좌와 관련해 정기적인 자전거 무료A/S, 인조잔디구장에 대한 학교측의 제재 완화, 구대회 개최시 임시주차장 확보 방안 등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오금남 의장과 의원들은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의회 차원의 뒷받침을 다하겠다”며 “학교 운동장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생활체육의 특성상 학교 시설물을 제공하는 학교에게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보조금 등의 예산이 지원될 수 있는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집행부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지원도 중요하지만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서는 시설투자나 조례 제ㆍ개정과 같은 제도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구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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