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14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후반 15분에 교체로 들어와 도움 1개를 기록, 볼턴의 2-0 승리를 도왔다.

매튜 테일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들어온 지 7분 만에 다니엘 스투릿지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케이힐이 띄운 공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헤딩으로 스투릿지에게 연결했다.

지난달 열린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던 이청용은 오른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약 1개월 반 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12월27일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도움을 기록했었다. 시즌 2골 7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열린 터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결장했을 만큼 컨디션이 떨어졌었지만 이내 회복, 볼턴의 주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9승9무9패(승점 36)를 기록한 볼턴은 7위 선더랜드(9승10무8패 승점 37)와의 승점을 1점차로 좁히며 8위를 고수했다.

볼턴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케이힐이 선제골을 넣는 등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케이힐 역시 이청용과 함께 지난달 아시안컵에 호주대표로 참가했다.

터키전을 통해 성인 대표팀 신고식을 치른 남태희(20. 발랑시엔)도 도움을 올렸다.

프랑스 리그1에서 뛰는 남태희는 같은 시간 홈구장 스타드 난제세르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3라운드에서 90분 풀타임을 뛰며 후반 24분 그레고리 푸욜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남태희는 지난해 12월 파리 생제르맹과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소속팀 발랑시엔은 3-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