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첫선을 보이며 서바이벌 리얼리티의 새 장을 연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의 3번째 시즌이 29일 방송된다.
미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의 포맷을 온스타일이 영국 프리멘틀 미디어로부터 구매해 제작, 방송하는 프로그램이다.
2009년 시즌1은 20~34세 여성 시청층에서 4%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거둔 데 힘입어 ‘전 에피소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시즌2 역시 9차례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시즌2는 실패한다’는 징크스를 불식시켰다.
시즌3도 진행 방식은 이전과 같다. 도전자들은 매주 미션을 수행하고 런웨이에서 심사를 받는다. 결과에 따라 탈락자가 생긴다. 최종 결승후보 3명은 3개월 동안 자신의 컬렉션을 준비한다.
매주 생방송된 ‘슈퍼스타K’와 달리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는 대부분 사전 녹화한다. 시즌3는 지난해 7월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서류심사, 면접과 실기시험 등을 거쳐 도전자 15명을 뽑았다. 이들을 대상으로 그해 11월부터 촬영을 시작, 90%가량 진척됐다. 이 과정에서 도전자 15명 중 3명만 살아 남아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녹화가 이미 이뤄졌지만 도전자들은 비밀 유지 서약을 했고, 온스타일 내부에서도 제작진만 진행 상황을 알고 있을 정도로 극도의 보안을 취하는 만큼 생방송으로 전환되는 결승 무대 직전까지 제작진과 출연진만 알고 시청자를 비롯한 그 외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가운데 흥미진진한 대결이 계속될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는 결선 무대는 4월에 개최되는 서울패션위크다.
온스타일은 12회로 구성되는 시즌3 제작에 11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시즌 보다 2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규모와 볼거리 모두 초대형급이다. 최종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브랜드 론칭 지원금도 시즌2의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시즌3에 출연한 도전자 전원에게 향후 2년간 의류, 패션잡화 등 디자인 샘플 제작 소요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 도전자를 위한 혜택도 확대했다.
시즌3에 도전자 중에는 왕년의 인기 그룹 ‘디바’에서 래퍼 겸 보컬 ‘지니’로 활동한 김진(33)도 있다. 미국 뉴욕 FIT 출신이다.
MC는 시즌2에 이어 슈퍼모델 1호 이소라(42)가 맡는다. 홍익대 패션디자인학과 간호섭 교수(42)가 멘토, 디자이너 브랜드 앤디앤뎁의 김석원 대표 디자이너, 패션월간 ‘바자’의 전미경 편집장이 심사위원이다.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의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온스타일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29일부터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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