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연기돌' 서지영(30·사진)이 노래와 연기,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후배들을 극찬했다.
서지영은 22일 오후 수원 KBS 경인방송센터에서 열린 KBS 2TV 2부작 드라마 스페셜 ‘사백년의 꿈'(극본 채혜영 외 2인·연출 문영진) 간담회에서 “누가 제일 잘한다고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훌륭히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더라"며 “후배이고 동생들이지만 나도 참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서지영은 그 중 한 사람을 꼽아달라는 요청을 극구 사양하다 결국 그룹 '2PM'의 택연(23)에 주목했다. “스태프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니 택연씨는 ‘드림하이'를 촬영할 때 잠도 거의 못 자는 데도 지친 기색 없이 밝고 씩씩하며 주위 사람들을 그렇게 잘 챙겼다고 칭찬이 자자했다"고 전했다.
서지영은 가수로서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는 아이돌들을 향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룹 활동을 하게 되면 서로 보완해주는 것이 있어서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것도 감춰질 수 있다"면서 “그런데 요즘 아이돌 가수들은 그룹은 물론 단독으로도 능숙하게 활동하니 정말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서지영은 그룹 ‘샵'으로 인기를 누리다 2004년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연기자로 변신했다.
“나도 기간만 따지면 연기를 한 지 오래됐다"며 “하지만 연기자로서 아직 멀었다. 늘 신인의 마음"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욕심내지 않고 한 발자국씩 다가가다 보면 언젠가 나도 연기자 서지영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며 연기 열정도 불태웠다.
서지영은 경기 파주의 고택에서 발견된 400년 전 미라를 통해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그리는 이 드라마에서 해부학 교수 ‘희선'의 전생인 ‘수희'의 남편 ‘무현'의 현생인 영화감독 ‘현민'의 조감독 ‘하나'를 맡아 상큼 발랄한 매력을 뽐낸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드라마를 밝게 만들어주는 햇살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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