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 "신월 7동 지양마을 옹벽균열 위험"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3-28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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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양천구의원 "곧 무너질 듯 보여"…환경개선 요구

서울 양천구의회(의장 위형운) 강연숙, 신상균, 나상희, 김영주 의원 등 4명이 최근 열린 제197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된 일부 대안 및 대책을 요구하며 집행부를 상대로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28일 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구정질문에서 ▲강연숙 의원(비례대표)은 신정3동 현장민원실을 동 출장소로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신상균 의원(신월6,신정3동)은 신정동 지역 청소년 문화·복지시설 확충 등에 대해 ▲나상희 의원(비례대표)은 민원담당공무원 안전대책을 ▲김영주 의원(신월4,7동)은 신월7동 331번지 일대 지양마을 옹벽 위험 현황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첫 질문자로 나선 강연숙 의원은 “신정택지지구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당장 이번 달 말부터 신정3지구 국민임대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 3개 단지 41개동에 약 7000여명이 신정3동으로 유입될 것이라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신속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정3동 현장민원실을 동 출장소로 상향 조정해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이에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각종 민원행정 수요가 확대되고 서비스 욕구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현재 3명의 근무자를 보강했다”며 “아울러 팀장을 포함한 3명의 직원을 더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행정업무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출장소 승격은 도서, 산간, 섬 등 원격지 주민의 편의 제공을 위해 설치할 수 있는 사항으로 실정법상 우리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따라서 의원님이 제안하신 출장소와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현장민원실의 기능을 대폭 보강하여 차질 없이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질문자로 나선 신상균 의원은 신정3동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복지·문화시설의 부족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구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 구청장은 “청소년관련시설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예산확보 및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며 “지금 시에 추진 중인 신정7동 신정차량기지 개발사업에 문화·복지시설을 확보하여 도서관 등 청소년문화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나상희 의원은 구청 모든 민원부서에 cctv와 녹음장비를 설치하는 등 민원담당공무원의 안전대책을 세워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 이 구청장은 “우리구에서는 이러한 사태에 미리 대비하고 혹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한 다툼의 명확한 판단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관내 9개 동주민센터의 민원실과 여권민원실에 CCTV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구청장은 “앞으로 나머지 동 주민센터와 민원실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마지막 질문자로 나선 김영주 의원은 신월7동 일대 지양마을의 열악하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생활환경에 대해 지적, 이에 대한 대책을 구에 요구했다.
그는 “신월7동 331번지 일대는 부천시 오정구와 인접해 있고 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서기동대 축대 위에 옹벽을 높이 쌓아 택지를 조성해 약 500세대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는 다세대주택만으로 지어진 지양산 북쪽 기슭에 있는 신월7동의 또 다른 모습의 마을이다”며 “옹벽위에서 내려다 보면 옹벽 중앙부분에 가로 균열이 보이고 중간 균열부분이 불뚝 튀어나와서 앞으로 곧 무너질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이곳 지양마을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구의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전석기 도시디자인국장은 “신월7동 기동대 및 과학수사 연구원이 위치한 331번지 일대 지양마을의 옹벽은 현재 우리구에서 특정관리 대상시설물 C등급으로 지정하여 매년 외부 전문가에 의뢰하여 해빙기, 상ㆍ하반기 3회에 걸쳐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소유주에게 보수ㆍ보강 공사토록 독려하고, 정기점검 외에 담당자로 하여금 월 1회이상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여 구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천구의회 제197회 임시회는 이날 ‘다문화가족 지원 등 조례안’ 등 5건의 안건을 처리한 후, 구정질문을 끝으로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한 임시회를 폐회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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