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이 정말 고마웠다.”
MC 이영자(44)가 5일 서울 상암동 CJ E&M 앞 광장에서 케이블채널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던 최진실(1968~2008)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택시라는 프로그램이 잘 알려지지 않아 많은 여자연예인들이 출연을 꺼릴 때 최진실이 친구라는 이유로 흔쾌히 출연해줬다”고 회상했다.
최진실은 2007년 9월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 2008년 5월 출연했다. 이후 최진실이라는 이름은 다른 톱스타들이 출연하는데 크게 작용했다.
이영자와 공형진은 새 택시를 공개했다. 지금까지의 택시는 2000㏄급 기아차 옵티마였지만 이번 택시는 2400㏄급 현대차 신형 그랜저로 업그레이드됐다. 이영자, 공형진은 “신혼부부가 처음 집을 장만한 심정”이라며 기뻐했다.
일반 택시와 흡사한 기존의 택시와 달리 노랑을 베이스 컬러로 하고, 그 위에 프로그램명과 로고를 래핑해 누가 봐도 방송용 소품임을 알 수 있게 했다. 제작진은 “스타와 함께 택시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토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 톡톡 튀는 래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관만 바뀐 것이 아니다. 실내 카메라 역시 HD급으로 교체, 스타들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고 선명한 화질로 선보이게 된다.
두 사람은 5년 가까이 함께 한 택시가 영구 보존되기를 희망했다. 공형진은 “많은 스타들이 탔던 특별한 차이니 잘 보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자 역시 “영구 보존되길 바란다”면서 “혹시라도 중고차로 팔린다면 현빈이 탔던 조수석은 내가 떼어가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새로운 택시의 첫 승객은 ‘동방신기’다. 이들은 이날 두 MC가 모는 새 택시에 타고 토크 드라이브를 떠났다.
출발 전 이영자가 “우리 방송은 대본이 있지만 대본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며 “혹시라도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미리 얘기해달라”고 동방신기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러자 최강창민은 “범죄자도 아니고 못할 얘기 없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솔직히 털어놓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동방신기 멤버들 중 3명이 그룹 ‘JYJ’를 결성하는 과정에서 이들 2명과 빚었던 갈등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