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만수로', 첼시 로버스의 잔류와 강등 사이에서 마지막 경기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7-14 0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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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로버스'가 잔류냐, 강등이냐를 두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12일 방송된 KBS2 '으라차차 만수로'에서는 팀의 리그 강등이 걸린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긴장한 구단주 김수로와 운영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운영진들은 김수로를 설득, 500파운드를 더 받아 선수들과의 바비큐 파티를 준비했다. 메뉴는 삼겹살이었다. 박문성은 삼겹살을 외국인들도 좋아할까 의문을 제기했지만 인도 사람 럭키는 "삼겹살 보면 환장한다(?)"고 말해 신뢰감을 조성했다.

박문성, 이시영, 럭키가 함께 장을 보러 마트에 방문했다. 이들은 아주 저렴하게 고기 등 재료를 구매, 생각보다 많은 돈을 남겼다. 이후 이들은 총 구매 비용이 800파운드가 나왔다고 김수로를 속이기로 했다. 하지만 김수로는 전혀 속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낌새를 느낀 이시영은 "이 사람들이 얼마나 나쁜 사람들인지 아냐. 사실 200파운드가 나왔다."고 바로 박문성, 럭키를 고발해 웃음을 줬다.

이후 김수로와 운영진들은 평소답지 않은 적막 속에 경기장으로 향했다. 적막의 이유는 '첼시 로버스'가 강등권에 있기 때문이었다. 김수로는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잔류, 지면 경우의 수. 무조건 이겨야 한다. 지면 떨어진다"고 강등의 가능성을 전했다. '첼시 로버스'는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내야만 했다. 이어 김수로는 "14부 리그로 가면 (목표인) 10부까지 가는데 4년이 걸린다"며 14부 리그로 내려가면 안되는 점을 전하기도.

이날 박문성은 '첼시 로버스'와 '에쉬태드' 경기의 깜짝 중계자로 변신했다. '에쉬태드'의 선수들은 엄청난 덩치를 자랑, 이시영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단두대 매치가 시작됐다. 페타 드라긴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는 에이스 후안은 시작과 동시에 공을 차올려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공은 아쉽게 골문을 두드리지 못했다. 이후 크리스는 빠르게 공을 잡아 패스를 했고, 박문성은 "조직적으로 경기를 잘 한다"고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어 바로 좋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이후 '첼시 로버스'와 '에쉬태드' 선수는 잠시 몸싸움도 펼쳤다. '에쉬태드'는 거친 몸싸움으로 '첼시 로버스'의 기를 꺾으려 했다. 김수로는 연신 "심판, 똑바로 봐야지. (상대편) 덩치들이 크다"고 불만을 보였다. 거친 몸싸움 끝에 결국 케빈이 파울을 받았다. 이를 지켜 보던 김수로는 "옐로 카드는 벌금이 15만 원"이라며 짠내를 자아냈다.

크리스는 2대1 상황을 패스로 돌파해 아마르에게 공을 전달했고, 아마르는 멋진 첫 골을 탄생시켰다. 아마르는 5부 리그 출신이었다. 김수로를 비롯한 운영진들은 "이게 된다"며 엄청한 환호를 보였다.

'에쉬태드'는 계속해서 롱볼을 주고 받았다. 즉시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첼시 로버스'는 실점했다. 1 대 1 동점이 된 것. 박문성은 "골을 넣었을 때 우리가 좀 더 침착하게 갔어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있다"고 상황을 분석했다. 이시영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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