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식 시의원 “학교 식판 유해성 잔류세제 교육청이 방치했다”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4-28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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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재식 의원(민주당, 은평1)은 28일 서울시 곽노현 교육감에게 “학교식판의 우해성 잔류세재를 교육청이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시의회 제23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근 구제역 등 식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조리 종사원의 감축으로 인한 노동 강도가 높아질수록 식판세척의 질은 떨어지고 세척의 편의를 위해 맹독성 합성세제의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유해성 잔류 세정제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2009년 말 서울시의회는 서울시내의 8곳의 초, 중등학교의 식판의 잔류세제 검사를 수원대학교에 의뢰한 결과 염색공정, 폐수처리 등에 사용되는 화학성분과 공업용세제 성분이 검출되어 서울시 교육청에 개선을 강력히 요구한바 있다.

이 의원은 “당시 수원대학교 시험성적서는 ‘매우 간단한 시험기기로 분석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인체에 유해한 세제 잔류성분 들이 다양하면서도 다량으로 검출되었으며, 보다 많은 시간과 장비를 이용하여 정밀한 분석을 실시한다면 이 시험의 검출된 결과보다 더 많은 인체에 유해한 잔류세제 성분이 검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방식의 식판 세척은 인체에 유해한 세제성분이 검출될 수밖에 없으므로 세제 사용량의 대폭 감소와 유해 성분의 세제의 사용을 금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시험결과를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서울시 교육청의 2010년 학교급식운영 위생관리 지침을 확인한 결과, 식판의 유해 잔류세제 문제에 대하여 서울시 교육청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 결과적으로 2010년 한 해 동안 교육청 관계 공무원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이 염색공정, 폐수처리 등에 사용되는 화학성분과 공업용 세제를 먹어왔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2011년 서울시 교육청이 학교급식운영 위생관리 지침을 처음으로 만든 것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우리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원론적인 문제만을 고민해 왔다. 그러는 사이 우리의 아이들은 친환경 재료로 만든 밥과 반찬에 먹어서는 안 되는 화학세제 까지 먹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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