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주민소환 서울시민이 응하지 않을 것”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5-16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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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두생 부의장, “허광태 의장과 민주당이 원인 제공자”

[시민일보] 오세훈 서울시장 주민소환을 둘러싸고 서울시의회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진두생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민주당 소속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이 최근 ‘7월경 오세훈 시장 주민소환’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16일 “주민소환은 1000만 서울시민이 하지 서울시 의장이 하느냐”며 “다수 서울시민들이 오세훈 서울시장 주민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진 부의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무상급식을 서로 협의하지 않고 예산을 집행하거나 시장을 무시하고 다수의 힘으로 조례를 가결하는 의장과 민주당이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의도적으로 민주당은 집행부에서 올라온 조례를 통과시키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허광태 의장이 ‘7월 쯤 오세훈 시장을 주민소환을 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진 부의장은 “주민소환이라는 것이 정당이나 개인적 감정으로 하는 제도가 아니다. 주민 자신이 선출한 자치단체장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하는 것이고, 이러한 결정은 전적으로 1000만 서울 시민이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자신들의 의견에 반한다고해서 다수의 힘으로 주민소환이라는 제도를 이용하는 것은 지방의회가 존재하는 민주이념에 크게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오세훈 시장이 실제 시민들에게 잘못을 했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면 아마 시민들이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민소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1일 같은 방송에 출연,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의회 불출석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7월경 주민 소환제에 돌입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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