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소방청이 벌집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자체 집계한 2018년 월별 벌집 제거 출동 건수를 보면 ▲5월 3585건, ▲6월 8204건으로 점차 늘다가 ▲7월에 3만8730건으로 급증했다. 또 ▲8월이 5만3978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고 ▲9월도 3만152건에 달했다.
7∼9월 3개월간 벌집 제거 출동 건수를 합치면 모두 12만2천860건으로 2018년 전체(14만73건)의 83.6%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벌집 제거 출동과 벌 쏘임 환자 수는 2018년 보다 소폭 늘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6월 벌집 제거 출동은 모두 1만4926건, 벌 쏘임으로 이송된 환자는 83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3.8%와 2.0% 증가한 수치다.
지난 9일에는 경북 문경시에서 40대 남성이 과수원에서 일을 하다 벌 쏘임으로 숨지기도 했다.
이렇듯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하는게 좋으며,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려고 상처 부위를 자극하는 것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벌에 쏘인 곳은 깨끗한 물로 씻어낸 뒤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소방청은 “말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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