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반대 한 사람이 133건 대필”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7-12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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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호 시의원, “반대서명 전면 무효” 지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공석호(민주당.중랑2) 의원은 12일 “친환경무상급식 반대 서명부에 한사람이 133건을 대필한 서명서가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의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중랑구청에서 친환경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청구인 서명부 3권 1,500건을 무작위로 열람을 한 결과 46.6%에 해당되는 699건이 대필 등 무효 서명서를 적발했다.

서명부 무효 유형을 보면 대리서명이 가장 많았다. 서명부에 작성자 67명이 317건을 대필했다(1인 평균 4.6건). 이어 주소 허위 기재 및 누락 등 288건, 서명란 위조 변조, 누락 등 9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랑구 신내동 송모(42세) 씨는 자신의 신상기록이 누군가에게 명의 도용되어 반대서명을 했다며 “서명서의 주소는 엉터리로 작성됐다”고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서명부 5권에는 한사람이 무려 133장을 대리서명서를 작성했으며 8권에서는 한사람이 65장, 45장 등 대리서명이 무더기로 나았다.

뿐만 아니라 김O분, 김O범, 이O노, 등은 중복서명을 했는데 글씨체가 달랐고, 최O옥은 중복서명서가 무려 3장이나 나왔다.

공 의원은 “대리서명, 명의도용은 범법행위다. 특정단체 등에서 조직적으로 하지 않으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없다”며 “이번 친환경무상급식 반대서명은 전면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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