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3만원대 실속형’ 대세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8-21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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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보다 선물세트 선호… 2명중 1명 “2만~5만원대 계획”

추석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선물세트 판매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올해도 물가상승 부담을 감안해 중저가 실속형 제품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식품업계는 소비자들이 3만~4만원대로 저렴한 선물들을 주로 구입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주력제품으로 배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4년 동안 경기 불황에 중저가제품 선물의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지난해 2만~3만원이 주력이었다면 올해는 3만~4만원의 중저가 제품이 가장 선호하는 가격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식품업계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폭우와 이상기온으로 과일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추석 시기도 예년보다 빨라 품질이 떨어지는 탓이다.

이에 가격 부담이 덜한 가공식품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업체들은 추석선물 물량도 크게 늘리는 추세다.

명절 선물세트 맞수인 CJ제일제당과 동원F&B는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나란히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세우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추석에 82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동원F&B는 올해 20~30% 가량 높게 잡은 1000억~11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았다.

CJ제일제당 역시 지난해에 비해 매출 목표를 20% 이상 늘려 올해는 10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CJ제일제당은 110개 제품 가운데 2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제품 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실제 CJ온마트가 최근 회원 1만1574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동향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 선물 비용은 지난 명절과 동일하게 2만~5만원 가격대를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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