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덕에 나팔부는 朴

최보람 / / 기사승인 : 2011-09-08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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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서 안철수 지지 유권자들 朴으로 대거 이동
[시민일보] “이번 서울시장은 안철수 교수가 만든다고 할 정도다.”

여론조사기관 동서리서치 김미현 소장은 최근 안 교수가 박원순 변호사와 후보단일화를 한 것에 대해 8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지지표심이 박원순 이사 쪽으로 상당수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동서리서치와 뉴스톡이 공동으로 지난 6일 후보단일화 직후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당후보 지지는 25% 로 5.2%가 하락한 반면, 야권통합후보 박원순 변호사는 51.5% 로 23.7%나 상승하면서 박원순 변호사가 여권후보를 큰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앞서 안철수 쇼크 전 조사에서는 여당지지 30.2%, 야당 지지 27.8% ,무응답 24%로 양당 간박빙의 승부를 예고했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4.4%다.

또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날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번호 걸기) 방식을 이용해 실시한 여론조사도 흡사했다.

'안 교수가 박 변호사를 지지하기로 하고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에는 누가 서울시장이 되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가'란 질문에 48.8%가 '무소속 안철수 교수'라고 답했다.

특히 안 교수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오는 10월 26일에 열릴 서울시장 보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경원 최고위원과 야권 단일후보로 박원순 변호사가 맞대결할 경우에 '박 변호사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69.8%인 반면, '나 최고위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8.4%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박 상임이사는 51.1%의 지지를 받아 32.5%를 얻은 나 최고위원보다 18.6%포인트나 앞섰다.
앞서 안 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인 지난 3일 조사에서 박 상임이사와 나 최고위원의 지지도는 28.9% 대 41.2%였다.

안 원장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여권 단일후보로 한 전 총리가 나설 경우에도 58.6%가 한 전 총리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 전 총리로 단일화 됐을 때도 한 전 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46.5%로 나 최고위원(40.5%)보다 6.0%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동아일보가 지난 6, 7일 코리아리서치(KRC)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변호사는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3자대결은 물론 나 최고위원, 한 전 총리와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선호도에서도 박 변호사(19.8%)는 한 전 총리(13.2%)와 나 최고위원(12.6%)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500명, 그 외 지역 500명 등 모두 1000명을 대상으로 직접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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