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신입 채용때 스펙보다 면접”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9-15 13:0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00점중 배점 56.3점… 5년새 3.8%p 늘어

국내 기업들은 신입직원 채용 시 면접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다면적인 평가를 통해 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서다.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28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동향 및 특징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장 높은 배점을 부여하는 항목은 면접이다.

조사 결과 면접의 배점비중은 100점 만점에 56.3점에 달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3.8%p 증가한 것으로 필기전형의 비중이 3.4%p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총은 “최근 기업이 업무지식 뿐만 아니라 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 서류전형이나 필기 등 단편적 방식보다는 면접을 통해 다면적으로 평가하고자 하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면접 시 세부적인 평가항목 배점기준을 분석한 결과, 기업 규모나 업종과 관계없이 ‘업무관련 지식’(27.6%), ‘조직적응력’(24.9%), ‘적극성’(24.3%)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조직적응력’(23.5%), 중소기업은 ‘업무관련 지식’(29.5%)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비해 ‘창의성’에 높은 비중(대기업 16.5%, 중소기업 10.4%)을 두고 있었으며, 중소기업은 ‘업무관련 지식’에 대한 비중(대기업 22.6%, 중소기업 29.1%)을 높게 잡고 있었다.

이는 대기업의 경우 기업 내 가치관에 대한 적응능력과 창의성을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간주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업무관련 지식’(29.8%),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조직적응력’(26.5%)과 ‘적극성’(25.4%)에 대한 배점이 높았다.

이는 제조업의 경우 정형적 업무가 많아 바로 현장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선호하고, 비정형 업무가 많은 서비스업 등은 잘 적응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인재를 요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경총은 2010년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인적 속성에 대해 ‘28.3세, 학점은 4.5만점에 3.58, 토익은 697점’이라고 발표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최근 5년 사이 더욱 치열해진 입사경쟁을 뚫은 신입직원들 임에도 불구하고 합격에 성공한 신입직원의 평균인적속성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경총의 2005년 조사에서 나타난 신입사원의 인적 속성은 평균연령 28.2세, 학점은 4.5 만점에 3.55, 토익 700점으로, 이번 조사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대해 경총은 “기업들이 학점이나 영어성적 등 소위 눈에 보이는 스펙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성, 업무 지식, 조직적응력 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리자 관리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