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지지율 갈수록 추락…, 박원순 야권후보단일화 경선타고 연일 고공행진

최보람 / / 기사승인 : 2011-10-05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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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10.26 서울시장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통합경선에서 승리한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는 반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은 날이 갈수록 하락해 두 후보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4일 <YTN>에 따르면, 야권 단일후보가 선출된 직후 지난 3일 <YTN>이 동아시아 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지역에 사는 성인 남녀 7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조사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원순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9.3%, 나경원 후보는 40.1%를 기록해 박 후보가 나 후보를 9.2%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모름이나 무응답은 10.6%였다.

4개 권역별 지지율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으나 나경원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서울 중구 등 서북지역에서는 나 후보가 조금 더 높게 나왔다.

자유선진당의 지상욱 후보가 출마하는 3자 대결에서도 박원순 후보는 46.2%로 37.2%의 나경원 후보 보다 9%p 더 높았다. 지상욱 후보는 2.7%를 기록했다.

특히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박원순 후보가 39.7%로 26.2%의 나경원 후보를 13.5%나 앞섰다. 답변을 유보하는 응답자는 34.1%다.

박원순 변호사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무소속으로 남아야한다는 응답이 49.5%로 가장 많았으며 민주당으로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은 21.7%,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한다는 응답은 8.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 포인트다.

또 <SBS>가 여론조사기관 <TNS 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3~4일 서울지역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역시 나경원 32.0%, 박원순 41.5%로 박 후보가 9.5%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달 7일 SBS 여론조사 때보다 격차가 5.5%p 더 벌어진 것이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7%p다.

뿐만 아니라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박원순 변호사가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직후인 3일 저녁 8시부터 4일 오후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도 38.5%대 29.3%로 박 후보가 나 후보를 9.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다.

특히 <동아일보>가 4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의번호걸기(RDD)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45.1%의 지지를 받아 40.0%의 지지를 받는데 그친 나 후보를 5.1%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달 25, 26일 동아일보의 여론조사보다 격차가 3.5%p 더 벌어진 것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서울을 △강북 서 △강북 동 △강남 서 △강남 등 4개 구역으로 분류했을 때 나 후보의 지역구인 중구가 포함된 서울 강북 서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이 51.6%로 가장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이는 나 후보 보다 13.6%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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