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朴 '엎치락 뒤치락' 대접전

최보람 / / 기사승인 : 2011-10-17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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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져… 일부 조사 羅가 역전 현상도
[시민일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간에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초 초반에는 안철수 교수와 단일화를 이룬 박원순 후보가 줄곧 나경원 후보를 앞섰으나, 최근 두 후보가 오차범위 이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거나,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는 역전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17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5일 서울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여론조사(RDD·임의번호 걸기) 결과(신뢰수준 95%, 오차 ±4.4%포인트), 나 후보가 51.3%로 박 후보(45.8%)를 5.5%포인트 앞섰다. 앞서 지난 8일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 42.8%, 박 후보 48.8%로 박 후보가 6%가량 앞섰었다.

특히 적극적 투표 의향 층에서는 나 후보 54.6%, 박 후보 43.9%로 차이가 10%포인트 이상 크게 벌어졌다.

또 중앙일보가 지난 14∼15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40.8%, 나 후보의 지지율은 39.8%로 두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인 1%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앞서 한 달 전인 지난달 17일 중앙일보·갤럽 조사 당시에는 박 후보가 45.8%, 나 후보가 37.0%로 박 후보가 무려 8.8%포인트나 크게 앞섰었다.

이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선거지원에 따른 지지층 결집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당시 한나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68%만 나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나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경우가 80.4%로 높아졌다. 반면 야당 지지층 중에서 박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경우는 한 달 전 80.5%에서 82.0%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특히 '투표 확실층' 조사에서 나 후보가 46.5%의 지지율을 얻어 40.6%를 차지한 박 후보를 오차범위에서 벗어나 역전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지난 14∼15일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185명을 대상으로 집전화(624명) 및 휴대전화(561명)를 통해 이뤄졌으며, 최대 허용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24.3%였다.

뿐만 아니라 매일경제신문과 한길리서치가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주말 실시해 1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 후보(37.1%)는 박 후보(35.9%의)를 오차 범위 내(1.2%포인트)에서 앞섰다.

앞서 매일경제가 지난 3~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나 후보(29.5%)가 박 후보(38.5%)에 9.0%포인트나 뒤졌었다.

이번 조사에서 최대 허용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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