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태 시의장 “오세훈 추진 사업 중단돼야”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10-27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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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27일 “기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하던 정책은 원점에서 검토해야한다”며 오 전 시장의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허 의장은 이날 YTN NEWS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계속 추진하는 것은 오기 정치 일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의장은 먼저 박 원순 시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의회를 존중하고 의회와 소통을 통하여 서울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무소속 박 시장과 민주당이 다수당인 시의회와의 협조 문제에 대해서는 “잘 되리라고 기대 한다”고 말했다.

특히 허 의장은 한강변 재건축 사업문제에 대해 “서민들 살기 너무 팍팍한데, 극소수만을 위한 정책과 사업들,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사업은 뒤로 미루고 토건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하는데 이 중에 하나가 한강르네상스, 서해뱃길, 한강예술섬 등”이라며 “이런 사업들에 부대비용까지 합치면 2조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이런 것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하고, 특히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감사원에서 지적받은 바 있는데, 이런 것을 계속 추진한다는 것은 오기 정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허 의장은 선거과정에서도 논란이 됐던 양화대교 문제에 대해 “아직도 의회에서는 추진을 중지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현재대로 복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뉴타운 문제와 관련, 뉴타운 촉진 구역 241곳 중에서 70여곳이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는 문제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 허 의장은 “시작은 남북균형으로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땅값 집값 오르고 분양가 천정부지로 올라서 취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추진되고 있다보니까 주민들에게 정말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이 의회에 와서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주거정책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면서 뉴타운 출구전략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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