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공석호(민주당,중랑2) 의원은 30일 “서울시 택시 위법행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반짝 단속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시가 공석호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 택시 관련 다산콜센터(120) 민원 현황’에 따르면 2008년 3만2,973건 2009년 3만5,405건 2010년 4만55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 해 승차거부 등으로 매일 11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된 셈이다.
승차거부가 가장 불만이 커 전체의 38.5%를 차지했다. 이어 불친절(22.7%) 부당요금 (13.9%) 장기정차 (8.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택시에서 흡연, 합승행위, 난폭운전 등 기타 불만 사항도 16.1%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버스정류장과 건널목 주변을 점거한 채 승객을 골라 태우는 택시들의 불법 주ㆍ정차 및 승차거부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석호 의원은 “서울시가 연래 행사처럼 반짝 단속에 그치면서 불법행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서비스 평가를 철저하게 조사하여 평가가 낮은 택시회사는 페널티를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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