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시의원 "은평새길 전면 백지화해야"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11-15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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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서울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중인 은평새길 개설사업이 주변주민들의 반대 민원에 부딪쳐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건설위원회, 민주당)은 15일 “은평새길 전면 백지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위원들은 전날 2011년도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의 일환으로 은평새길 노선입구부에 해당하는 은평구 힐스테이트 423동 앞 근린공원을 방문하여 은평새길 개설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현 노선이 기존의 아파트와 불과 9m 떨어져 추진되다가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서울시가 25m를 이격하는 것으로 조정하였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며, 현재의 은평뉴타운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훼손될 것이 명백하여 전면백지화해야 한다고는 입장을 피력했다.

실제 서울시가 지난 9월 5일 하나고등학교에서 주최한 은평새길 사업설명회에서도 의견서를 제출한 786명의 지역주민들 중 59명만이 찬성하여 찬성률은 7.5%에 불과하고 92.5%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은평새길이 현재 전혀 타당성이 없는 등 시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도 서울시는 계속 추진의사를 가지고 있다”며 “과거에 어떤 정책을 수립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흘러 주변여건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고, 또 시민의 요구가 달라졌을 때는 과감하게 그 정책을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그것이 올바른 시책구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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