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김선갑)는 16일 오후 5시 민들레영토 대학로 본점에서 사회적기업 CEO, 전문가,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만들기'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15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정책토론회는 ‘사회적기업인과 함께 하는 열린 이야기 마당’으로 사회적 기업가들과 폭넓은 시민참여를 위해 시의회에서 주최하게 됐다.
특히 시의회 주최 토론회로는 독특하게 민들레영토 대학로본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에 발표된 사회적기업과 전문가 등의 의견은 서울시의회 의정과 서울시정에 적극 반영될 계획이다.
대표발제에 나설 김선갑 의원(정책연구위원장, 민주당, 광진3)은 '프런티어 사회적기업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발제문을 통해 "한국의 사회적기업은 한국에 맞는 새로운 롤 모델을 만들고 정착시키는 개척의 길을 가야 하는 프런티어 기업"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서울시의 지원이 인건비 직접지원에 편중되어 있는 문제점과 함께 일부 사회적기업들의 지원금 부당수급 문제를 지적하고, 사회적기업 CEO들의 인터뷰 내용을 직접 들려주며 이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운영상의 애로 사항을 참가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서울시의회 정례회에 제출된 '서울특별시 사회적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내용을 소개하며, 2011년 서울시가 사회적기업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한 실적이 3억8500만원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하고 사회적기업 우선구매를 구체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적기업의 선정, 교육, 지원,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사회적기업개발센터' 설립 근거를 담아 향후 서울시 사회적기업 정책 전반의 컨트롤타워를 만든다는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용석 국장 (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 김정열 대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신현길 대표 (아트브릿지), 이원영 대표 (놀이나무), 조종현 대표 (관악시니어클럽 두부사업단 콩깍지) 등 5명의 사회적 기업 대표가 직접 나와 생생한 사례와 함께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을 전한다.
이에 대해 전철수 (서울시의원, 민주당, 동대문구1), 유재룡 (서울시 산업경제기획관), 양세훈 (한국정책분석평가원 원장), 조미연 (금천구 사회적기업지원센터 부소장) 등 4명의 패널은 각각 시의회, 서울시, 전문가, 지원기관을 대표하여 답변과 함께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김태희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행사에는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참석하여 사회적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할 예정이다.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경제는 과거 '성장지상주의'에서 혁신과 사회적 책임이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바뀌고 있으며, '사회적기업'은 그 변화의 핵심에 서 있다"며 "'사회적기업'이야말로 공공영역과 시장, 그리고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새로운 대안세력이다. 보다 더 창조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할 예정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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