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내년부터 서울시내 대학생들의 등록금 대출이자는 무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김희전 의원(민주당, 성동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학자금이자지원조례)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235회 정례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20일 김희전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작년 10월 이후, 6개월간의 조례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6월 서울특별시의회 제 231회 정례회에서 조례안을 발의했고, 지난 13일 재정경제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전날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대학생학자금이자지원조례는 지난 2009년 5월 7일 경상남도를 시작으로 경기, 인천, 광주, 대전, 전남 이상 6개 시·도에서 제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도에서는 정책 홍보 부족과 예산확보 문제로 이자지원을 필요로 하는 지역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생색내기 식 행정으로 지적을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번 발의한 조례안은 내년부터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는 서울시민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연간 20만원 대출이자지원금을 지원하여 대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전날 통과된 2012년도 본예산에 대학생이자지원을 위해 41억5000만원을 편성하여 조례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자금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한국장학재단을 이용한 서울지역에 거주하고, 서울소재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 1만9,963명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고, 이들의 이자는 약 13억에 이른다. 조례가 집행되면 대출이자지원을 받는 대학생이 10%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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