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올해 대선주자들 ‘황룡유회’ 깊이 새겨야”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01-02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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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월 자신의 과오에 대한 후회 눈물 흘려”

[시민일보] 박희태 국회의장이 2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대선주자들은 ‘황룡유회(황룡이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라는 옛말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사무처 시무식에서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는 용의 해”라고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박 의장은 “용에는 용이 되기 직전의 잠룡, 잠룡이 세상에 나와 용이 되면 현룡, 현룡이 하늘을 날아오르면 비룡, 비룡의 다음 단계인 황룡이 있다”며 “요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바로 잠룡이며, 잠룡이 현룡, 비룡을 거쳐 황룡이 된 후엔 지난 세월 자신의 과오에 대한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국가에는 평화가, 계층간에는 균화(균등한 화합)가, 가정에는 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국회 구성원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먹을 것이 넉넉하고 분배의 균등함이 있는 화(和)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화(和)라는 글자를 생각하며 혹시 나 혼자만 벼에다 입을 대고 있는 것은 아닌가를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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