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18일 “공천 물갈이는 국민 손에 맡겨야 한다”며 245개 전 지역구 여야 동시 국민참여경선 실시를 강력 주장했다.
비례대표 출신으로 서울 강남구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원희목 의원은 한나라당 비대위가 전체 245개 지역구 중 20%인 49개 지역구를 전략공천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영남권 68개 지역구 중 절반에 해당하는 34개, 그리고 수도권에서 강남3구, 양천, 용산, 분당 등 15개 지역구를 전략공천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비대위가 이처럼 전략공천을 고집하는 것은 ‘물갈이’를 명분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략공천을 통한 물갈이는 인위적인 인적쇄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략공천은 ‘단독공천’을 전제로 한다”며 “이는 그동안 지역에서 터를 다져온 한나라당 후보들의 불출마를 강요한다. 때문에 전략공천은 필연적으로 한나라당 후보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부른다”고 부작용을 우려했다.
이어 그는 “물갈이라는 명분에는 동의하지만,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전략공천은 인위적 인적쇄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역 25% 공천 배제 방침에 대해 “숫자를 정해놓고 하는 공천배제는 더욱 큰 문제”라며 “하위 25%에 해당하는 34명에 대해서는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한다. 34명을 솎아 내려면 순위를 매겨야 한다. 순위의 기준도 문제이지만, 하위 34등까지는 공천을 주지 않고 35등부터는 공천을 주어도 된다는 타당성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숫자에 짜맞추는 식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이 또한 인위적 인적쇄신”이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그는 “누구나 다 동의하는 물갈이를 해야 한다. ‘국민참여경선’이 그것이다. 국민참여경선은 물갈이를 ‘국민 손에’ 맡기는 것”이라며 “국민 손에 의한 물갈이는 누구나 동의할 수밖에 없다. 또한 국민참여경선은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이므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방지한다. 그리고 국민참여경선은 경선과정에서 후보의 경쟁력을 검증한다. 경선을 거친 후보는 본선 승리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국민참여경선’을 주장했다.
이어 원 의원은 “국민참여경선은 모든 지역구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참여경선은 ‘역선택’을 방지하는 장치가 매우 중요하다. 국민참여경선을 같은 날 실시하는 것을 민주통합당에 제안한 이유도 역선택 방지를 위해서다. 그런데 양당이 각각 전략공천지역을 정한다면 그 지역이 같을 수는 없다. 한쪽은 전략공천 지역인데 다른 쪽은 국민참여경선 지역인 것이다. 역선택을 방지할 수가 없다”며 “어느 한쪽이 전략공천을 하는 한 국민참여경선은 물거품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그러므로 국민참여경선은 양당 공히 모든 지역구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아직도 강세지역 운운하는 것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처사”라면서 “전략공천을 고집하는 것은 ‘선거승리’라는 목표를 보지 못하고 ‘물갈이’라는 명분에만 집착하는 것이다. 진정한 쇄신은 국민 손에 맡기는 것이다. 우리가 작품을 만들어서 국민 앞에 제시하려고만 하지 말고, 국민 손에 우리를 맡겨 우리 스스로가 국민의 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2010년 4월 재보궐선거 상황을 거론하면서 “한때는 한나라당 강세지역으로 불렸던 경남과 강원과 분당에서 진 것을 되돌아봐야 한다. 한나라당 강세지역이라고 해서 모두 다 경선 없이 전략공천을 한 지역”이라고 전략공천의 폐해를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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