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남재경(한나라당) 의원은 7일 “서울시가 시내버스 보험료 61억원을 감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시 시내버스 66개 업체 보험료 지원액은 약 2325억 원이지만, 시내버스 회사의 실제 보험료 지출액은 약 1991억 원에 불과해 334억 정도가 과다지출 되고 있다.
특히 2006년 약 459억 원이었던 시내버스 회사의 실제 보험료 지출액이 2010년 약 345억 원으로 무려 114억 가까이 감소되었지만, 같은 기간 서울시는 약 44억 원만을 감액하였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남재경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보험료 산정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해 왔다.
결국 서울시는 최근 2011년 시내버스 보험료를 당초 449억 원에서 388억 원으로 61억원을 감액하기로 결정하고, 2012년 역시 약 46억 원을 추가로 감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남의원은 “최근 5년간 시내버스 공제조합의 보험료 지급 후 잔액이 600억 원이 넘고, 사고율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며 서울시의 시내버스회사 보험료 지원액을 연간 300억 원 이하로 낮출 것을 서울시에 강도 높게 요청하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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