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이 오는 4월 총선과 관련, “가장 뜨거운 이슈는 이명박 정부의 비리”라고 규정했다.

최 의원은 17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정권 들어 서민경제가 말살된 측면, 이 정권의 각종비리는 결국 전면 부각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역대 총선 결과를 분석해 보면 수도권이야말로 정치적 풍향계이기 때문에 수도권의 총선 결과는 가장 정치적인 이슈에 의해 민감하게 움직이고, 그것에 따라 정당대결구도의 승패가 갈라지는 것”이라며 “수도권이라는 특정한 지역을 설정하고 지역공약 보다는 정치적인 이슈가 여전히 지배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정권의 각종 비리는 결국 전면에 부각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총선 승리를 통해 정권을 교체해서 국민들에게 더 다가가고 국민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조금 더 정당대결 구도가 분명해지고 총선, 대선이 같은 해에 있기 때문에 정권 교체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치를 수밖에 없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당의 공천 기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체성’에 대해서는 “한 정당이 당선 가능성이라는 이유로 그동안에 정당의 가치와 노선이 훼손되더라도, 혹은 그 후보 개인에게 어울리지 않다고 하더라도 경쟁력이라는 이름으로 공천을 많이 해왔는데 그러다 보니 총선이 끝난 연후에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정당의 공약들이 당내 온전하게 당론으로 채택되고 추진되기 어려웠던 게 그동안의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치 중심의 공천, 정체성 중심의 공천비중을 강화한 것은 충분히 판단과 식별이 가능하고, 바람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