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4·11 총선 선거연대 논의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처음으로 마주앉았지만, 양측의 이해관계가 첨예해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 박선숙 의원과 통합진보당 장원섭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첫 회동을 갖고 야권 단일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양당 협상 대표는 한 목소리로 빠른 시간 안에 협상이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좋은 결과를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당이) 같은 목표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의를 다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면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 사무총장은 "가능하면 시간 오래 끌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끝내 새누리당과 1:1 구도를 형성해서 이번 총선이 한국 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들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양당이 기대하는 단일화 수준에도 차이가 있어 협상이 쉽게 결실을 맺기 어려운 상황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진보당은 각 당이 정당 지지율에 따라 출마 지역구 수를 배분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10.26 서울시장 선거때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최고위원이 치렀던 단일화 경선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 통합진보당은 20개 이상의 관심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길 바라는 분위기다.
따라서 당의 간판들이 출마하거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일부 지역구에서 민주통합당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기류가 강하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일방적인 양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 내 경선에서 승리한 지역구 후보들을 포기시키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은 그동안 야권연대 문제를 방치하다 통합진보당이 ‘따로 갈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자 지난 17일 급히 연대특위(위원장 문성근 최고위원)를 구성했지만 확실한 연대가 이뤄질지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에 양보할 수 있는 선거구 숫자와 당선 가능성 지역을 놓고 양당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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