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출자로펌, 저축은행서 59억 사건수임"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03-01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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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의원, 무명 로펌...순식간에 전국2위로 급부상
[시민일보]민주통합당 후보로 부산 사상구에서 출마하는 문재인 후보가 지분 25%를 갖고 있던 로펌 '법무법인 부산'이 노무현 정권 당시인 2004~2007년 부산의 저축은행 한 곳으로부터 59억원의 사건수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종혁 의원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명의 로펌이 문재인 후보의 청ㅘ대 민정수석 재임 이후 갑자기 매출액이 급증하고, 불과 2~3년 뒤에는 전국 2위의 로펌으로 등장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문 후보가 2003년 2월 청와대 민정수석에 재임한 후부터 2002년 연간매출액 13억4900만원이던 로펌의 매출액이 수년내 급증했다"며 "2005년에는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변호사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씨가 사건수임 전국랭킹 3위를 차지했고, 4위와 5위도 같은 로펌의 변호사들이 차지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것이 사실이라면 2003년 부산저축은행 김양 부회장 등이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에게 했다는 구명로비의 사실 관계는 국민 앞에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구명 로비와 법무법인 부산과 부산저축은행간에 이루어진 59억원 법률자문 계약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면 이는 청탁로비의 사례적 성격이라는 국민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민주당과 문재인씨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03년 민정수석 당시의 부산저축은행 구명행위로 2011년 부산의 수많은 저축은행 피해자가 양산됐고 피해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면 정치도의적 책임을 느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출마에 앞서 이에 관한 해명과 부산시민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한명숙, 문재인 등의 재임기간, 부패목록이 나와 있는 표를 제시하면서 “재임기간 동안 일어났던 부패, 비리사건들을 검증 받아라. 이는 국민의 정당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 언론에 의해 보도된 내용을 다시 이렇게 기자회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폐족이라 생각했던 친노세력이 이제는 정치적 약자가 아니라 재집권을 노리는 강자다. 그리고 민주당은 이들을 19대 총선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그러면 이런 의혹이 사실인지 당당히 밝혀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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