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6일 친이계 인사들이 ‘친이계만 골라 공천에서 배제했다며 반발하는 것에 대해 “컷오프는 비율상으로 공정하게 했다. 객관적인 데이터에 의해서 공정하게 평가한 결과가 그렇게 됐다”고 일축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경, 공추위 회의에 들어가기 직전 <시민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공천위가 재량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특히 현역에 대해서는 재량권을 마음대로 발휘하기 보다는 정확한 자료에 따라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신지호 의원 등이 여론조사 공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필요한 경우엔 설명을 해 주고 있다”면서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공천 탈락하신 분들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께서도 얘기했지만 새누리당에 중요한 분들이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많이 괴롭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친이계 일각에서 분당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안 되기를 바란다”며 “새누리당이 어려운 때 힘을 합쳐야 한다,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그런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그분들이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결정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친이-친박 계파 문제와 관련,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분들을 공천해야 하는지 깊은 토론과 논의를 거 쳐서 결정이 된 것”이라며 “계파간의 배려,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