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전라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이장석)는 "21일 구례출신 정정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중 FTA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에서 중국과의 FTA는 농어업ㆍ농어촌의 붕괴를 자초하는 것이며, 무엇보다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식량주권 내지는 식량안보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에 대하여는 농수산업이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생명산업임을 깊이 인식하고 농어업ㆍ농어촌에 치명적 피해가 우려되는 한중 FTA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국회는 당리당략을 떠나 FTA 확대에 따른 농어업인의 생존권 보장과 피해대책 마련을 위해 가칭 “농업ㆍ농촌 활성화 특별법”을 시급히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표 발의한 정정섭 의원은 “우리나라는 농수산물 교역에서 중국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중국과 FTA를 체결할 경우 우리나라 농업생산액은 한미 FTA의 2.6배, 한EU FTA의 9.6배 가량 감소하고, 이로 인해 농어업ㆍ농어촌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 이라며,“앞으로 농어업인의 생존권과 식량주권 사수를 위해 한중 FTA를 저지하는데 앞장서겠다” 밝혔다.
전남=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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