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완전국민경선 주장은 요행 바라는 것”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5-03 11:1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약한 후보 선택하는 역선택 반드시 작용될 것”
[시민일보]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전 대표 등 당내 비박근혜계 대선주자들의 ‘완전국민경선’ 주장에 대해 “요행을 바라는 것”이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이 의원은 3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 지지자들과 지당을 지지하지 않는 쪽에 있는 사람들이 참여해서 약한 후보를 선택하는 역선택이 반드시 작용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렇게 무리하게 주장을 하고 요구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완전국민경선을 하는 것은 사실 여론조사의 확대인데, 박근혜 위원장의 경우 42.1%가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고, 김문수 지사의 경우 1.5%, 정몽준 전 대표님은 1.8%가 나온다”며 “그러면 뻔히 여론조사를 봐도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로 하나 그렇게 결과가 차이가 없다는 건 누구나 가정할 수 있는 상식인데 엄청나게 많은 돈을 들이고 또 반드시 이렇게 하자고 하는 이유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박근혜 위원장을 향한 대선주자들의 비판에 대해 “당연히 비판도 나와야 되고 서로 후보들이 강해지기도 하고 검증도 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인신공격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정말 강한 당의 강한 후보로 내세워서 그 분이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되게 하는 자질의 문제하고, 지금 그 분들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하고는 차이가 있다”며 “그리고 지금은 초창기라 아직 대선에 경선이 사실상 시작됐다고 볼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내 정책이 어떻고 국민들이 나를 유심히 봐 달라는 것을 얘기해야 될 시점에 이런 식으로 상대방에 대한 흠집내기나 같은 당내에서 흠집내기에 치중한다는 것은 적절한 처신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정몽준 전 대표에 대해 “2009년 집권한지 1년밖에 안 됐을 때 당에 모든 집권여당으로서의 힘이 다 실려 있을 때이다. 그렇게 좋은 시절에도 당을 맡아 재보궐 선거마다 참패를 하고 지방선거는 완패를 해서 결국 임기도 못 채우고 중간에 그만두고 나왔다”고 꼬집으며 “대통령이 됐든 당 대표가 됐든 자신에게 주어졌을 적에 잘 완수를 해서 국민들에게 평가받을 생각을 해야지, 정작 기회가 주어졌을 적에는 살리지도 못하고 당의 위기를 초래한 사람이 위기를 극복한 사람(박근혜 위원장)을 바로 공격하고 비난하고 이런 풍토가 어떻게 바람직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