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랜드마크 빌딩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05-03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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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시의원, 지상 133층 건립...서울시에 강력 요구
[시민일보]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민주통합당, 마포4)은 3일 “마포구 상암동에 추진 중인 랜드마크 빌딩을 당초 계획인 133층으로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시의회 제237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도 5분발언을 통해 “민간사업자인 서울라이트 주식회사가 당초 지상 133층 규모에서 대폭 축소된 지상 70층 규모로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박원순 시장에게 이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었다.

김 의원은 “당초 이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라이트 주식회사 양자 간에 해당 부지에 지상 133층에 높이 640m의 규모로 건립하기로 협약을 맺은 사업인데 최근 사업자가 사업성을 핑계로 시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사업자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당초 초고층 빌딩 건립의 취지에 맞지 않는 건물을 세우려 하고 있다”며 “서울라이트 측이 서울시에 내놓은 수정안은 사업자만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내용으로 볼 수밖에 없고 서울시는 민간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이제 더 이상 민간사업자에게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지역에 입주한 아파트 및 상가 입주자들은 향후 DMC와 연계된 이 지역의 장래성을 보고 입주를 하였는데 랜드마크 빌딩이 당초 계획대로 건립되지 않음으로 인해 이들이 입는 손해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는 “각종 도시개발사업들이 민간사업자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목적에 휘말려 당초 취지와는 관계없이, 정책의 일관성도 없이, 왔다갔다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행정에 대한 불신만을 주고 그것은 곧바로 시민들에게 세금으로 부담을 주는 결과로 직결된다”며 “우면산터널과 지하철9호선의 민간투자사업이 그 표본이고, 또 다른 파이시티 사태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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