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6.9 임시전당대회를 앞두고 '킹 메이커' 역할을 맡게 될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이 13일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등록일 첫날인 이날 우상호 당선자를 비롯해 문용식 조정식 의원 등이 공식 출마선언 했다.
하지만 이번 전대는 지난 1월 후보난립양상을 보였던 전대와는 달리 비교적 조용한 모드 속에 이뤄지고 있다.
이번 임시전대에서 뽑히는 지도부가 6~7개월짜리 시한부라는 점이 적극적인 출마를 꺼리게 하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월 대선까지만 관리하는 지도부 입성을 위해 4500만원의 기탁금을 포함해 최소 2억원의 선거비용을 써야 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더구나 원내대표 경선 당시 ‘이-박연대’ 후보인 박지원 원내대표가 승리한 것처럼 이해찬 당선자의 승리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라는 점도 경선을 맥빠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한번 해볼만하다는 후보라면, 비노계의 표심 결집을 노리고 있는 김한길 당선자와 486 세대의 단일후보로 떠오른 우상호 당선자, 또 다른 친노계 신계륜 당선자 정도를 꼽을 수 있다는 게 정설이다.
특히 당 일각에서는 재야 출신 당내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지지를 받고 있는 신계륜 당선자가 이해찬 고문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 당시 드러났듯이 '이-박 연대'에 대한 반감 때문에 범친노 그룹에 속하는 신 당선자가 친정세균계와 손잡을 경우, 상당한 득표력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김한길 당선자는 비록 당내 기반이 취약하지만, 무계파라는 점에서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된다. 앞서 '이-박연대'에 대해 단합이 아닌 담합이라 몰아세우며 각을 세운 김 당선자는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우상호 당선자 역시 무시할 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상호 당선자는 `젊은 대표론`을 앞세워 쇄신파의 표심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손학규계에서는 김동철·조정식 의원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으며 정동영 상임고문과 가까운 천정배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종걸 의원과 차영 전 대변인이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상호 당선자는 이날 출가표를 통해 “역동적 리더십으로 정권탈환의 기수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꾸로 흘러가는 대한민국 역사의 시계바늘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 당선자는 특히 ‘이-박연대’를 겨냥, “계파정치, 담합정치로, 짜여진 각본대로 당 대표가 결정된다면 국민들은 우리를 주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전당대회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50대 초반인 우상호가 당 대표가 된다면 국민들은 혁신하려 몸부림치는 우리 당의 진정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당선자는 “당 대표가 된다면, 계파정치의 고리부터 끊어내겠다”며 당의 주류인 친노를 향해 “먼저 벽을 허물고 먼저 손을 내밀어 달라”고 당부했다.
조정식 의원도 “오늘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출마를 선언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먼저 지난 4.11 총선 패배에 대해 “MB심판만 외치면 표를 받을 것으로 착각했다. 야권통합에 도취돼서 오만해졌다.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구체적 비전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야말로 정권교체의 희망을 되살릴 절체절명의 기회”라며 “지금은 친노와 비노, 호남과 비호남을 따질 때가 아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낡은 기득권에 기반한 계파 간 세 싸움으로 진행된다면, 그것은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저버리고 초라한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진보와 중도가 함께 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진보정치의 전형을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민주통합당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도 "민주당을 국민과 소통하는 디지털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 대표 및 최고위원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경기 고양 덕양을에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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