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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11일 제217회 도봉구의회(의장 이석기)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영숙(사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가정의 달 5월에 누구보다도 행복해야 할 청소년들이 학교폭력과 왕따, 무한경쟁에 내몰려 일부는 피해자로, 또 일부는 가해자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이런 청소년들의 문제는 아이들이 몸담고 있는 가정, 학교, 지역 그 어디에서도 제대로 보호받고 있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른들이 나 몰라라 하는 사이, 집과 학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방황하는 청소년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지난 1월 신문기사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학업 중단율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도봉구"라며 "학업 중단율이 가장 낮은 강남구와 비교했을 때 3배 이상이나 높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입시 컨설팅이나 명문고교 육성 사업에는 매년 예산을 지원하면서 정작 지원을 받아야 하는 소외된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어떤 지원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며칠 전 서울시가 학업 중단 청소년에 대한 교육, 상담,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 종합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서울시의 세부적 지원 대책을 파악하고, 학업 중단율 1위인 구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가 설립,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도봉구의회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제217회 임시회를 연다.
유은영 기자 ryu2012@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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