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조정식, ‘이박연대’ 한목소리로 비판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5-17 13:5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우상호, “오히려 낡은 방식”, 조정식, “인위적 배분 옳지 못해”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우상호 후보와 조정식 후보가 내달 실시되는 당 대표 경선과 관련,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우 후보와 조 후보는 17일 오전 각각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지난 원내대표 경선 이후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박연대’를 비판하고 나섰다.

먼저 우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계파정치를 극복하자면서 계파의 수장들이 손을 잡는 방식으로 계파정치를 해결한다는 것은 오히려 낡은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친노나 비노, 이런 식의 용어가 난무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저희 당내의 계파정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계파를 넘어 크게 당을 화합시키는 방식, 말하자면 계파의 수장들끼리 자리를 나눠먹고 손을 잡는 것은 진정한 방식이 아니다. 아래로부터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끔 계파의 문을 여는 것이 진정한 계파 정치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해찬, 박지원 두 분의 역량이 출중한 것은 맞지만 두 분이 상징적으로 친노라는 그룹과 호남이라는 그룹을 상징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데, 그것이 당에서 당권으로 친노와 호남이라는 계파간 담합의 형태로 인위적으로 배분한다면 옳은 일이 아니고 그렇게 되면 따라오라는 건지 이런 의구심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에 127명의 국회의원 당선자가 있는데 이것을 꼭 두 분만의 역할 분담으로 당을 끌어가야겠다, 이것도 자칫하면 오만과 독선에 빠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이렇게 가면 곤란한 것”이라며 “또 당이 대통합의 길로 가야 하는데 단순히 친노-호남의 결합 이런 식으로 인위적으로 판을 짠 것이 아니냐 하는 점에서 비판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