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완전국민경선제" 제안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5-22 1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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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김문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이구동성

[시민일보] 민주통합당은 22일 새누리당에 완전국민경선제 법안 추진을 제안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은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정치권의 변화와 쇄신에 대한 시대적 요구"라며 "완전국민경선제도 도입을 정치개혁 1호 법안으로 추진하자"고 새누리당에게 제안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완전국민경선제는)정치권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시급하다"며 "국민의 자발적 참여는 정치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5월9일 당시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 142명의 서명으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법안을 제출했는데도 박근혜 의원이 시대적 요구와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고 있는 점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전면으로 공격했다.


그는 또 "박근혜 의원이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적 사고와 경선과정에서 티끌만한 변수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면 제도 도입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박 의원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 국민들의 물음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새누리당 비박계 대선주자들도 이날 이구동성으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거듭 강조했다.


이재오 의원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완전국민경선제를 해 표를 더 확장하고 중간에 있는 표를 더 포용해 4·11총선에서 나타난 것보다 더 표를 넓히지 않으면 연말 본선에 가서 불안하다"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은 본선의 안정감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20일 황우여 대표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논의한데 대해서는 "충분히 얘기를 나눴고, 소위 당권파들이 반대할 수 있는 논리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KERI포럼에서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황우여 대표를 만나서 제의하고 설명했더니 견해를 같이했다.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며 "(완전국민경선제 도입만이) 야당의 '삼단마술'을 제어할 합법적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김지사는 "야당에서 펼치고 있는 '삼단마술'이 이번 작전"이라며 “삼단마술은 일단은 민주당 내에서 경선, 이단은 후보단일화, 삼단은 무당파층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결집 등 이 세가지로 이쪽저쪽 합치는 마술”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황우여 대표와 만나 오픈프라이머리를 건의한 데 대해 "(황 대표가) 처음에는 겁을 내며 반대했는데, (내가) 심심한 대세론 보다 흥행성은 삼단마술쇼에서 높을 것이다. 나에게 도움이 돼서가 아니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한민국 정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황 대표에게 전했다"며 "거기에 견해를 같이했다"고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황 대표와 어느정도 공감대를 이뤘음을 시사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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