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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교회 인명진 목사] 오늘은 지난 4.11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정치적인 의미를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으로 이번 총선거를 어떻게 보고 해석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우리 신앙인들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늘 신앙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0장 30절에 보면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하찮은 일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관여하지 않은 것이 없고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나라의 국회의원을 뽑는 그 나라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한 일에 하나님께서 관여하지 않으실 리가 없습니다. 총선과정이나 결과나 모든 것에 하나님께서 관여하셨으며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서 어떤 해석을 하셨습니까? 이번 총선을 통해서 나타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잘 헤아려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이번 총선결과를 통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명박 대통령을 너무 봐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이 과반수 이상을 얻은 새누리당의 승리가 아닙니다. 박 대표의 승리도 아니고 민주통합당의 실패도 아니고 이번 선거는 이명박 대통령의 승리이고 이명박 대통령을 위한 선거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대로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지 4년 동안 잘한 일도 있지만 많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특검을 하든지 청문회를 해야 할 사건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최근 불거진 민간인 사찰문제나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있었던 디도스 공격사건, 자원외교의 잡음, 이상득 의원을 비롯한 친인척 비리문제 등 야당이 벼르고 있는 청문회건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만약 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 10개월 동안 날마다 각종 청문회로 시끄러웠을 것입니다. 그동안 숨겨져 왔던 각종 사건들이 다 백일 하에 들러나고 여러 사람이 그 결과 다치고 온전치 못하고 감옥에 가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이명박 대통령 자신이 곤혹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하루도 편할 날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우리 모두가 다 짐작하고도 남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거 한 달 전에는 틀림없이 그러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야당이 과반수 의석을 넘는 것은 틀림없고 아마도 170석에서 200석에 육박하는 야당의 승리가 예견되었습니다. 야당인사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했던 일을 똑같이 갚아주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새누리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해서 야당이 그렇게 벼르던 청문회나 국정조사는 물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휴 하고 가슴을 쓸어내린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과 그 측근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세상말로 하면 정말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천운을 타고 난 사람입니다.
사실 저는 4~5년 전에 대통령 선거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정말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이명박 대통령이 위장전입을 여러 번 했습니다. 위장전입을 한 사람은 장관도 떨어지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여러 차례 했는데도 넉넉히 대통령이 되었으니 천운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왜 무슨 이유로 이명박 대통령을 이렇게 봐주시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명박 대통령을 이렇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위험 가운데서 지켜주시는 것입니까? 저는 그 이유를 딱 한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어머니의 기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어머니는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나신 분이지만 신앙이 아주 좋은 분이었다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입버릇처럼 오늘의 내가 있게 된 것은 우리 어머니의 기도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어머니의 기도를 기억하셨다가 그의 아들이 위기에 처하게 되니까 청문회에 서고 특검을 받게 될 지도 모르니까 그를 보호해 주신 것이 이번 선거의 결과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기도는 이렇게 능력이 있고 위대한 것입니다. 특별히 자녀들을 위한 어머니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꼭 기억하셨다가 그 자식이 위험에 처했을 때 그를 도와주시고 지켜주시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번 국회의원선거와 지난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확실하게 깨달아야 할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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