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 논문 자기 표절 물의 황인철 목사

양원 / / 기사승인 : 2012-06-20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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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무마, 보도 중지 위해 금품 회유...충격 더해
[시민일보] 신학석사 논문을 목회학박사 논문으로 중복 제출하고 자기표절까지 해 물의를 빚었던 예장합동 남부산교회 황인철 목사(51)가 이번에는 보도를 막기 위해 금품으로 언론사들을 회유 해 충격을 더 하고 있다.

황 목사는 지난 1998년 2월에 고신대 대학원에 제출했던 신학석사(역사신학전공) 논문(서울정동감리교회 담임 목사였던 “최병헌의 종교다원주의 사상)”을 다음해인 1999년 6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퓰러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 목회학박사 학위논문(한국어)으로 제출, 자기표절에다 중복제출이 라는 내용이 지난달 23일부터 국내 각종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됐었다.

20일 다수의 제보자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보도가 나간 후 황 목사는 남부산교회 최모 장로를 시켜 5000만여만 원을 주는 조건으로 예장합동 장로부총회장을 지낸 박모 장로에게 부탁을 해 사건의 무마와 속보의 보도를 중지 시키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제의가 언론사에서 거절되자 이어 남부산교회 선교사인 김모 장로를 통해 또다시 3천 5백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사건의 무마와 보도중지를 시도했다.

이어 황 목사는 고신대 김모 교수를 통해 또다시 금품제공을 조건으로 회유를 했고, 거절을 당하자 예장합동의 임모 장로, 류모 장로 등을 통해 똑같은 방법으로 시도를 하다 나중에는 남부산교회 원로장로인 김모 장로를 통해 또다시 금품제공을 조건으로 보도중지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교계에 알려지자 황 목사는 지난 10일 오후 7시경 수영구 민락동 모 식당에서 남부산교회 교인 10여 명에게 “고신대의 석사논문 후속편으로 박사논문을 제출했으며 아무 문제가 없는 데도 모 장로가 자신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는 취지의 비난성 발언해 빈축을 사고 있다.

모 교회 중진 목사는 “하나님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바쳐야 할 헌신자인 목사가 윤리성과 도덕성, 책임성도 없어 엄격한 학문윤리를 도외시하는 것이 통탄스럽다.” 며 “이제는 회개와 반성을 해야 할 목사가 금품으로 보도를 중지시키려고 시도하는 시정잡배들이 하는 행동을 거침없이 하는가하면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교인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또 고신대 이모 교수는 “팔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이 박사 논문표절로 인한 학위박탈과 나라 최고 권력인 대통령직 사임까지 했다.”며 “몇 백번을 이야기해도 황 목사가 잘못한 것이 틀림없는데도 자기변명만 늘어놓는 것이 성직자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양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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