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5개월만에 뚝… 경기전망 ‘잿빛’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6-26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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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형편·가계수입·부채지수등 소비지표 줄줄이 악화

앞으로 6개월 후의 경제전망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위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4개월간 이어졌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드는 분위기다.


26일 한국은행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56개 도시의 2072가구를 대상으로 6월 소비자심리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10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월 98에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후 5개월 만의 하락이다.


CSI가 100보다 높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임을, 100 이하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가계의 소비 심리도 얼어붙었다. 현재생활형편CSI와 향후 생활형편 전망CSI는 각각 88, 95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도 4포인트 하락한 95로 나타났다.


경기 인식도 나빠졌다. 현재 경기판단 CSI는 74로 한 달전보다 7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전망CSI는 12포인트 급락한 81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가계저축CSI는 3포인트 하락한 90, 가계부채CSI는 1포인트 오른 106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 평균 3.7%로 지난 달과 같았다. 기대 인플레는 지난 1월 4.1%에서 2월 4%, 3월 3.9%, 4월 3.8%로, 5월 3.7%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구간별로 향후 물가가 3~4%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 비중은 46.3%로 지난 달보다 3.7%포인트 늘었고, 4% 이상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6%로 3.2%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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