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시 경전철사업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대부분은 교통혼잡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서울시의회 공석호(민주통합당, 중랑2)의원이 의뢰한 ‘면목선·신림선경전철사업 인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8.4%가 경전철 사업을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16.9%, 모르겠다 4.7%로 각각 응답했다.
구간별 경전철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주민 인지도 조사에서는 66.1%(면목선은 72.4%, 신림선은 59.8%)가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전철에 대해 토목공사라는 지적도 있지만 대다수가 대중교통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4.1%가 대중교통연장선이라고 응답한 반면, 토목공사라는 응답은 17.8%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 77%가 경전철로 인해 교통혼잡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응답자 71.7%는 자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경전철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인구밀도에 비해 교통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부분 응답자가 대중교통이 매우 혼잡하다고 지적했으며, 버스는 배차간격이 길다 33.4%, 혼잡하다 25.8%, 지하철은 혼잡하다 53.6%, 배차간격이 길다 11.1%로 조사됐다. 특히, 신림선 구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하철 혼잡 불만이 59.6%에 달했다.
응답자 88.8%가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지하철 42.4%, 버스·지하철 환승 25.8%, 버스 20.6%로 각각 집계됐다.
공석호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는 경전철 사업에 대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경전철 관련 정책연구의 기초자료 및 경전철 사업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다”면서 “경전철사업은 토목공사가 아닌 이용자가 대부분인 서민복지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06년 이후 민자사업은 최소운영수입보장(NRG)제도가 폐지된 만큼 지하철 9호선, 우면산터널처럼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최소화됐다”며 조속한 경전철추진을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면목선경전철(중랑구·동대문구)·신림선경전철(관악구·동작구) 구간 19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23일까지 전화여론조사(RDD)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4.4%P 신뢰수준은 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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