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한국기자협회 BBS불교방송지회로부터 해임요구를 받아온 박원식 불교방송 보도국장이 11일 경질됐다.
12일 불교방송에 따르면, 전날 불교방송은 국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박원식 보도국장을 보도위원으로 발령했다.
보도위원은 오랫동안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직책으로 사실상 대기발령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식 국장의 임시후임으로 박관우 보도제작부장이 임명됐으며, 올 하반기 보도국장을 정식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방송지회 관계자는 “박원식씨는 주요보직에 자신의 측근을 장기간 배치해 보도국의 원성을 샀으며 회사 측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한 장용진 노조위원장의 경우 춘천으로 보복성 발령을 반복하는 등 상식 밖의 일들을 저질러 왔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상식 밖의 출입처 조정’, ‘뉴스에 대한 무관심’, ‘정치진출 발언’ 등을 지적하며 “현 보도국장으로는 더 이상 보도국의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박원식 보도국장의 경질을 촉구한 바 있다.
박정식 기자 pj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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