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 열린논단 19일 개최

박정식 / / 기사승인 : 2012-07-15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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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명 한림대 교수 발표
[시민일보]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토론광장 ‘열린논단’ 7월 모임은 정치학자 김영명 교수(한림대 정치외교학과)가 오는 19일 발표한다.

15일 <불교평론>에 따르면, ‘어려워야 불교인가-한국불교의 문제점과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토론에서 발표자 김 교수는 독학으로 불교를 공부한 눈물겨운 불교공부 고군분투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최근 자신의 답답한 불교공부 과정을 ‘이뭣고’를 패러디한 제목의 <이게 도무지 뭣하는 소리인지 모르겠고>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 불교의 역사가 1600년을 헤아린다는데 한글로 된 입문서의 수준은 간단명료함에서 영문교재에도 한참 못 미치고, 한자 남용과 모호한 표현들이 번번이 이해를 가로막았고 이름난 이들의 선문답은 알쏭달쏭하기만 했다”면서 “부처와 보살과 아라한의 깨달음은 차고 넘치는데 중생을 위한 깨달음은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고 교리뿐만이 아니라, 한국 불교는 대승불교라며 자비와 중생구제를 입버릇처럼 외지만 정작 이를 위한 실천은 아득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 한국 불교가 입문자에게 한없이 불친절하며 중생과 따로 놀고 있다는 문제의식으로 책을 썼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린논단’의 상반기 모임은 7월 모임을 끝으로 하고, 오는 9월 모임은 만해축전 학술세미나로 대체된다.

박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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