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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동성서침례교회 김우생 목사
스윈돌 목사의 기도에 대한 글을 읽다가 미국에서 크게 칭송을 받은 목사이며 지난 시대에 영향력이 있었던 작가 고(故) 반하우스 박사가 그의 회중에게 하였던 말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도는 아무 것도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에 그의 교회 성도들은 깜짝 놀라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론 반하우스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통치하시고 주재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었습니다. 우리가 몇 마디 말한 말 때문에 그의 뜻을 바꾸시겠느냐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통치하십니다. 그분이 변화시키십니다. 오히려 여러분과 내가 기도할 때에 우리가 변화됩니다.
“기도가 우리를 변화시킨다.”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눅 18:1)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권면하였습니다.
토저 목사는 “그리스도인은 그의 기도생활 만큼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성숙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은 고난이 있을 때 기도하는 대신에 '혀'를 잘못 사용합니다.
“원망한다.” (약 5:9) 헛된 맹세를 한다. (5:12)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말을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혀를 잘 사용합니다.
주의 이름으로 말한다. (5:10) 말씀을 선포한다. 기도와 찬송을 한다. (5:13)
교회는 말씀과 기도와 찬양이 넘쳐야 합니다. 고난은 기도하게 합니다. 즐거운 일이 주님을 찬양을 하게 합니다. 본문으로 돌아와서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13) 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여기서 말하는 고난은 질병으로 인한 몸의 고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몸으로 당하는 고난으로 한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고난은 역경, 고통, 어려움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입니다.
베드로는 그들의 믿음 때문에 핍박을 받고 흩어져 고난을 당하고 있는 나그네들에게 권면할 때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벧전 1:6) 라고 말했습니다. 여러 가지 시험은 여러 가지 시련 또는 고난을 뜻합니다.
육체적인, 정서적인, 재정적인, 관계적인, 영적인 시련 또는 고난이 예기치 않게 가정 사업 또는 교회에도 찾아 올 수 있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약 1:2)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고 고백했습니다. 그가 당하는 핍박, 고난으로 인해 날마다 그는 사경을 헤매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와 같은 고난이 닥칠 때 우리는 고난을 어떻게 대처하여야 합니까? 어떻게 반응해야 합니까? 원망하며 헛된 맹세를 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해야 합니까?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자가 문밖에 서 계시니라. (약 5:9)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고난을 당할 때 원망하고 불평하였습니다. (민 11:1), (민 21:5~6)
하나님은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과 뱀으로 다스렸습니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사항에 처할 때 제일하기 쉬운 것은 ‘원망’입니다. 그리고 책임 전가할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책임전가를 합니다. 형제를 원망하는 죄에 빠집니다.
므낫세와 그 백성들의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대하 33:10~13)
앗수루왕 산헤립이 히스기야 유다 왕에게 훼방하는 편지를 보낸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히스기야는 고난이 다가오자 즉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였습니다. 패배를 당하기 전에 위험을 보았을 때 그때가 기도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 다윗만큼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은 하나님의 사람도 드뭅니다. 그는 사울 왕의 질투와 미움을 받았습니다. 그의 아들 압살롬으로부터 위협을 받았습니다. 그는 간음하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자녀들 사이에 비극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난의 늪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의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기도의 사람이다.” 다윗의 시, 노래는 그의 기도였습니다.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앞에 두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는 고난과 시련이 있을 때 곧 바로 고난이나 시련을 없애달라고 기도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신중히 기도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합의하시면 들어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요 4:34)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실 때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리라(마 6:10)고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바울은 '육체의 가시'를 없애달라고 3번이나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 은혜는 네게 족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자고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에게 머물게 하기 위해서 육체의 가시를 그대로 두셨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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