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무한소통… 소극장 매력, 놓치지 말자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2-08-22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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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27일부터 한달간 소극장 축제… 극장공연 등 총 11편 상영
[시민일보]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8월27일~9월26일 대학로 일대에서 소극장 축제 ‘2012 D.FESTA’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소극장협회 주최로 진행되며, 실내공연과 거리공연으로 나뉘어 해외초청작 7편, 지역공모선정작 2편, 특별공연 2편 등 총 11편이 상연된다.
축제 첫 상연 작품은 60세 이상 시민들로 구성된 극단 빨래터의 연극 <경로당폰팅사건>이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연출가 강영걸 씨의 지도로 연극화술을 익히고 여름내내 연습에 매진했다. 스스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노년이라고 말하는 극단 빨래터 어르신들은 2012 대학로소극장축제 D.FESTA 가 주최하는 미술워크숍에도 참가해 자화상을 완성했으며, 공연과 동시에 <은발의 아티스트>展도 개최한다.
한편 거리공연은 내달 22일부터 시작되며, 국내 최초로 한중일 줄타기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줄타기 삼국지>, 금난새가 이끄는 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 <쿠코>의 거리연주, 신진마임이스트를 선발하는 마임컨테스트 등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뉴질랜드 팀과 국내팀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부대프로그램으로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연극환경의 변화와 극단의 생존’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도 개최해 소극장의 활용방안과 나아가야할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더욱 발전하는 축제를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시작돼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번 축제는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소극장의 매력을 대학로라는 공간 안에 펼쳐 보임으로서 대학로가 진정한 연극 특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열린 문화의 장이자 대학로를 대표하는 종합공연축제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대학로에서 만나는 예술은 어렵고 접하기 힘든 예술이 아닌 생활 속의 예술이다”라면서 “이번 축제는 예술을 그저 바라보는데 그치는 공연이 아닌 생활과 예술이 하나가 되는 거리로 대학로를 재탄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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