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경기 불황이 추석 연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높이고 있다.
27일 AK플라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0일 동안 AK멤버스 회원 2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연휴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73.1%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30.5%로 가장 높았다. 귀성길 교통체증이 18.5%로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에 부부싸움을 더 잘한다고 답한 사람은 40.5%로 나타났다. 양가 집안방문 일정(34.7%)때문에 가장 많이 싸운다고 답했다.
양가 방문기간에 본가에 하루만 머물겠다는 답변은 39.1%, 배우자 집안에도 역시 하루만 머물겠다는 답변은 47.7%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30.1%를 차지했다. 고향을 가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에 대한 부담이 36.6%, 경제적 부담이 27.5%, 잔소리 등 친척과의 만남에 대한 부담이 13%로 뒤를 이었다.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답변도 12.5%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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