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 가면 등골이 오싹

오왕석 기자 / / 기사승인 : 2012-08-30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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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부터 '할로윈&호러나이트' 축제
[시민일보] 에버랜드는 9월7일부터 할로윈 당일인 10월 31일까지 약 2달간 '할로윈 & 호러나이트'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지난 해 첫 선을 보여 젊은층의 큰 호응을 받았던 공포 체험공간 '호러메이즈'를 확대해 '호러메이즈2'를 신규 오픈하고 정문 일대 '고스트애비뉴'를 신설하는 등 '호러' 컨셉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호러메이즈'는 지난 해 전체 참가자의 약 30%가 중도 포기할 만큼 강한 공포감을 선보여 테마파크 호러 컨텐츠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오픈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가수 2PM의 '택연'이 호러메이즈의 체험 후기를 개인 트위터에 올려 수천건이 확산되는 등 온라인 상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이 밖에도 축제 기간 동안 '할로윈가든'에 국화·포인세티아·갈대 등을 심어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며, 귀여운 유령들과 함께 즐기는 '해피할로윈 퍼레이드', '유렁한테 지지마' 등의 축제 대표 공연들을 오픈해 즐거운 할로윈 축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 세진 공포=지난 해 매 회 티켓이 매진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호러메이즈'가 올해는 티익스프레스 뒷쪽에 1곳을 추가로 오픈해 총 2곳으로 운영한다.

'호러메이즈2'는 기존 '호러메이즈'보다 공포 강도를 더 높였는데, △계단, △솔레노이드(전자석), △에어 발사, △정전 시스템 등의 특수 효과를 활용해 시각·청각·후각·촉각까지 온 몸을 통해 공포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이다.

또한, 12명의 전문 연기자들의 리얼한 연출과 함께 '미치광이 의사가 영원한 생명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을 납치, 감금해 금기의 실험을 한다'는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달해 심리적 공포감도 높였다.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2층짜리 폐허건물에 들어서면 캄캄한 미로를 따라 시체 보관실·해부실·소각실 등 16개 룸(room)과 복도를 통과하며 약 10분여간의 극한 공포를 체험하게 된다.

◆할로윈가든에서 가을정취 만끽=축제 기간 동안 가을 국화가 만발하는 포시즌스 가든은 '할로윈 가든'으로 변신한다.

'할로윈 가든'에는 약 1000만 송이에 달하는 형형색색의 국화와 포인세티아, 갈대 등이 약 4천여개의 호박과 함께 전시되며, '천사의 나팔꽃', '가을장미' 등 이색 꽃들도 볼 수 있다.

특히 약 1백만 송이의 국화로 이루어진 50여개의 국화 토피어리와 익살스런 모양의 세계 각국의 호박 등은 포토스팟으로 제격이다.

◆해피할로윈 파티 등 볼거리도 풍성=동물원에서는 유인원들이 생활하는 '몽키밸리'를 할로윈 컨셉에 맞게 새단장한다.

'유령원숭이'라는 별칭이 있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를 비롯해, '목화머리타마린', '마모셋원숭이' 등 독특한 외모를 지닌 유인원류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이 등장해 턱걸이, 장애물 통과等 신기하고 깜찍한 묘기를 펼치는 '할로윈 캣 쇼'도 실시한다.

이 밖에도, 전체 동선 600M, 퍼레이드 길이 100M에 달하는 테마 퍼레이드 '해피 할로윈 파티'와, 유령 캐릭터가 손님과 함께 훌라후프 돌리기, 박 터뜨리기와 같은 대결을 펼치는 참여형 공연 '유령한테 지지마'도 할로윈 축제의 분위기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용인=오왕석 기자 ow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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