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60년대 한국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수용 감독의 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4~10일 중구문화원내 위치한 예문갤러리에서 '영화의 향기, 김수용의 예술세계'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012 청계천예술제의 첫 번째 기획전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 감독이 연출한 작품과 관련된 영화소장품, 영화포스터, 영화 속 명장면 등이 전시된다.
김수용 감독은 1958년 데뷔작 '공처가'로 충무로에 입성, 1999년 '침향'까지 40년이 넘는 영화 인생 동안 무려 109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111편을 만든 고영남 감독과 더불어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연출한 다작 감독이자 신상옥, 유현목 감독과 함께 6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감독이다.
이번 전시기간 동안 김 감독이 만든 작품 109편 중 희귀 포스터 30여점과 그가 애지중지했던 '감독의자'도 전시된다.
또한 1950년부터 지금까지 쓰고 있는 일기장 30여권과 걸레스님으로 유명한 중광 스님의 병풍 그림 등 지인으로부터 받은 선물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4일 오후 6시 예문갤러리에서 성우 배한성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회식에서는 극작가 신봉승씨가 김 감독의 50년 영화 인생을 소개하며, 양희봉 재즈오케스트라ㆍ테너 강창연ㆍ소프라노 황지현 등이 축하공연한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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